재단법인 금성장학재단(이사장 김선호,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은 지난 2월 24일 고성지역 4개 고등학교(고성중앙고, 철성고, 경남항공고, 고성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승아(고성고 3년) 학생 등 13명에게 장학금 9백 40만 원을 전달했다.
 고성교육지원청에서 치러진 예년의 행사와는 달리, 전국으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고성고등학교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김영환 금성장학재단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선호 이사장을 비롯하여 학교법인 고성학원 허원태 이사장 등 다수의 귀빈이 참석했다.

 김선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재단 설립자 부친 김성규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여러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간 금성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이 수백 명에 이르고 각계각층에서 유능한 인재로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볼 때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 장학금의 혜택을 입어 자립한 장학생이 사회의 중추가 되어 금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 할 때는 감개무량하고‘ 했다.
 고성지역의 꿈나무들인 여러분도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노력으로 공부하여, 자신의 포부와 기개를 펼치고 자아성취도 이루며, 더불어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목 교장은 축사에서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가’에 대해 말하며, 벤저민 프랭클린을 언급했다. ‘그는 20세가 되었을 때 일평생 실천할 목표 13가지를 정했다’ 했다. 이런 노력 덕분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이바지했지만, 자신은 장학사업도 좋은 삶인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설립자 김성규 선생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장학금 수혜자 여러분도 장차 성공하면 설립자 선생의 뜻을 새겨 사회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라 당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사정으로 대학생 장학금은 서울에서 별도로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김영환 감사는 덧붙였다.

 한편, 금성장학재단은 현 이사장인 김선호 선생의 부친인 김성규 선생이 설립한 재단으로, 김성규 선생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시절에 자신이 배우지 못한 한을 가슴에 새기고, 맨주먹으로 불철주야 노력하여 자수성가하였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인재 부국(人材 富國)만이 국가발전의 초석이라는 일념으로 설립한 뜻깊은 장학재단이다.
 설립자 김성규 선생의 의지가 스며있는 금성장학재단은 1990년 12월 설립되어 올해 설립 30주년이 된다.
 장학생은 고등학교별로 매년 1명씩 추천받아 선정하는데, 재학 기간 3년 동안 매년 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그 학생이 대학교에 합격하면 졸업 때까지 매년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가난한 농촌 지역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혜택이 큰 장학금이다.
 연간 장학생 숫자는 고등학생 13명, 대학생 10명 등 총 23명으로, 2019년 장학금 총 지급액은 2,810만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장학생 총 수혜자는 6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