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교장 한상목)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고성학원이사장 허원태선생은 올해 고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에 합격한 이수승군에게 장학금 2백만 원을 전달했다.
 내빈 없이 간소한 졸업식을 진행한 고성고를 방문한 허원태선생은, 졸업식에 앞서 이수승군을 직접 면담하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재료공학과를 지원한 동기와 학업계획, 장래 희망을 묻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선생은 지난해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합격한 유승영 군에게도 2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승영군을 언급하면서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서 재료공학의 밝은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견지할 때, 그 분야에서 공학도로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볼 가치가 있다고 격려했다.
 수승군은 지난해 11월 면접 보러 서울대에 갔을 때, 뜻밖에도 유승영 선배가 동료 학우들과 함께 자신을 응원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동문의 끈끈한 정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도 경험했던 것을 후배에게 물려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허원태선생은 청렴하고 깨끗한 사학을 운영하는 것으로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도 인정하는데, 주위에 귀감이 될 좋은 일을 소리 없이 실천하신다.
 부친이신 故붕남 허윤도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붕남장학회를 설립 매년 입학식에서 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본인은 이사회 장학금을 만들어 역시 입학식에서 매년 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이 장학사업을 20년을 넘게 지속하고 있다.
 학교에 발전에 관심이 많은 선생은 학사 분야는 전적으로 학교장에게 일임하여 재량권을 주고,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애로점, 학교발전을 위한 고견을 들으려 입학식 후에는 전 교직원을 초청하여 법인 이사님들과 함께하는 회식 자리를 마련한다.
 이런 장학금들과 선생의 지대한 관심 덕분으로 고성고등학교가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