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선배들의 폭행으로 숨진 K 중학교 학생 A(13)군 가족들이 앞서 발표된 경찰 조사 내용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유족들은 A군이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피의자들이 A군을 훈계하는 차원으로 구타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선배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친구들은 “당시 경찰에서 발표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며 “ A군은 평소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는데 마치 불량학생처럼 호도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탄원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동급생들은 입을 모았다.
 또 “다들 친구가 되고 싶을 정도로 평소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했다”고 말하고 있다.

 유족들은 A군의 동급생들이 만든 탄원서를 공개하며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유가족은 “아이가 품행이 바르지 않은 것으로 매도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반장이었고 학교생활도 원만했다. 친구 여러 명이 탄원서도 써줬다. 친구들은 우리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등 나쁜 행동을 전혀 안 했다고 한다. 아이의 억울함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처음 신고를 받고 피의자들을 검거한 후 1차 조사를 발표한 것이다. 당시 피의자와 목격자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현재 부검을 하는 등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수사가 끝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발표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경찰서는 가해학생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도 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와 경위 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