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호 군수의 대법원 판결을 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까지 오리무중 이다. 최 군수는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 받아 최종심인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범에 대한 판결의 선고는 1심에서는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2심과 3심은 전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각각 3개월 이내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선법 제270조의 제목이 '선거범의 재판기간에 관한 강행규정'으로 돼 있고, 본문 중에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도 법원은 이를 '강행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그렇게 하면 좋다'는 권고 수준이고, 이를 지키지 않더라도 형사절차 상의 불법이나 하자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사항이다 보니 대법원 판결시점이 자연스레 지연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어쨌든 최 군수의 대법원 판결시점이 오는 4월 9일 이전에 확정되면 대선과 더불어 재선거가 불가피 해진다. 이와 더불어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대선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군수직에 뜻을 둔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는 있지만 갈팡질팡 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는 여권의 황대열 도의원(바른정당)과 김홍식(한국당) 군의원, 공점식(한국당) 군의원, 그리고 이상근 전군의원 등이 출마의 뜻을 보이고 있고, 야권에서는 백두현 더민주당 경남도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백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후보 대선총괄캠프에서 정무특보를 맡아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추측이 난무한 상태다.
 이밖에도 수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속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여기에다 대법원 판결시점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바 가 없는 가운데 여러 가지설이 난무하고 있어 민심만 흉흉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정가에서는 이번 군수직에 대한 재선거가 없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은 최 군수 측에서 원심대로 판결이 나오더라도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선거를 치르는데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는 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민들 또한 무려 3번의 군수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지역민은 “모든 사항을 미루어 볼때 최 군수의 대법원 판결이 군 수직을 유지할 수 있는 사안으로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