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출마를 피력해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달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그때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서민대통령을 한번 해보고 싶다. 그 꿈이 지금도 기회가 오면 유효하다”고 말해 사실상 대선출마를 피력했다. 이렇듯 홍지사가 대선 출마를 시사 함으로서 여권의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홍 지사는 서울고법에서 열린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여의도 경상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날 발언도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대선전에 뛰어들 경우  현재 대선구도를 흔드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러나 홍 지사가 곧바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 대법원 상고심이 남은 상황이고, 2심 판결 후 곧바로 대권행보에 나선다면 자칫 역풍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보수진영에서는 황규완 권한대행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고 있던 중 홍 지사가 '뭔가를 보여준' 후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홍 지사가 대선출마를 피력함으로서 야권주자들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범영남권 후보로의 표 확장성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홍 지사의 고향은 경남 창녕이지만 창녕이 사실상 대구 생활권역이고, 대구 영남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대부분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냈다는 데에서 영향권을 발휘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홍 지사의 대권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는 있지만 정가에서는 다음주중 윤곽이 드러나는 박 대통령의 탄핵이 어떻게 결정 날지 여부에 행보가 정해질 수 있다는데 대해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