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 이윤석)는 지난 12월 19일(월요일) 저녁 7시에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고성농악 복원발표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평호 고성군수를 비롯하여 고성군 관계자들과 박종환(부산농악 예능보유자, 배병호(함안화천농악 예능보유자), 한승헌(진주삼천포농악 사무국장) 등 자문위원, 각 읍면 농악대장과 대원들 외에 일반인 관람객들까지 100여명이 모여 고성농악 복원발표공연을 관람하였다.

 고성농악복원사업은 사라져 가는 우리군 고유의 농악을 조사·발굴하여 옛 조상의 문화를  전승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농악이 가지는 농촌지역 공동체 문화의 복원 및 상부상조 정신 계승, 농악 자체의 어울림과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소가야문화재의 중요프로그램인 고성농악 경연대회가 타 지역(함안·화천, 진주·삼천포)농악 경연대회로 전락하고 있어 지역농악 보존이 시급하다.
 따라서 사라져가는 고성농악의 복원은 단순히 우리 고성농악, 즉 고성“메구놀이” 찾기가 아니라 끊어져 가는 맥의 이음이며, 우리 고성 문화의 뿌리 찾기이며 예술을 통한 마을의 소통구조 복원이기도하다.

 이에따라 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는 전통연희를 전공한 전문 보존회원을 중심으로 고성농악 발굴단을 꾸려 총 4단계의 작업을 거쳐 고성농악을 복원 중에 있다.
1단계는 고성지역 농악 자료(영상, 사진 등등)찾기(국가기록원등), 지역 촌로들과의 만남을  통한 지역명인 발굴, 전문가들이 직접전수 및 발굴 공연진행이다.
2단계는 복원 과정 속에서 직접 연주를 통해 실현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정리 및 복원, 자체 평가 후 전문가 초청시연 후 다시 평가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3단계는 촌로들을 모셔놓고 직접공연 함으로써 인정 및 개선점 도출하고 마지막 4단계 고성농악 복원발표회를 19일에 한 것이다.

 지금까지 단계를 거쳐 고성농악 복원은 현실화 되었으며 앞으로 1월 6일 각 읍면 농악대원과 농악대장들과 함께 한 번 더 발표회를 가진 후, 최종적으로 가락과 판제의 형태를 정리하고 고성오광대 젊은 전승자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예술성을 확보할 것이다. 이후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여 최종적으로 관내 학생들과, 일반 군민들에게 교육하고 보급하여 고성농악의 대중화에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고성군 소가야문화재를 포함하여 고성의 크고 작은 행사에 고성 메구잽이들이 다른 지역의 농악이 아닌 고성의 소리로, 고성의 메구가 울려퍼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