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평호 군수의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여부에 대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다 이군현 의원 마저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돼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군민들은 최 군수의 항소심 일정이 오는 23일로 확정됨에 따라 앞전 상황이 또다시 재현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군민은“군수 재선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선거를 치른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면서 “아무쪼록 이번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 ”고 말했다.
 최 군수는 지난해 실시한 재선거에서 A씨의 조카에게 선거운동을 도와주면 정무실장 직을 주겠다고 약속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앞서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성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7일 최 군수에게 공직선거법상 이익 제공 알선 및 약속, 사전선거운동 및 기부행위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공직선거법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 군수는 공직선거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는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두 달 전에 사전선거운동을 한 점과 측근에게 당선 후 정무실장직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군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이번 판결에 이어 상고심 절차가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대부분 원심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번 항소심 판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군현 의원 마저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이달 23일로 잡혀 있다. 이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2억 4400만 원으로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보좌진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에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고성군의 민심이 날로 흉흉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 군수와 이 의원의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