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최 군수의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한 판결이었다.
 지난 7일 항소심에서 최 군수는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현행 선거법에는 선출직 공무원은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그 직을 상실한다. 이로 인해 군민들도 허탈감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앞전 폐단이 반복되지 않나하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아직 재판부의 결과가 남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이런 때 일수록 군민은 물론 고성군 600여 공무원들은 절대 동요 하지 않아야한다.
 군민들은 물론이고 고성군 공무원들 또한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진 것은 당연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맡은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 길만이 진정 군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최 군수의 이번 선고판결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남의 아픔을 뒤로하고 벌써부터 ‘누가 군수에 출마 한다’ 는 등등의 말들이 흘러나와 우리를 더욱 서글프게 하고 있다.
 또다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사항에 대해서 군민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 고법과 대법원의 판결까지 자중하는 미덕을 가지는 게 도리인 것 같다.
 공무원들 또한 동요 말고 마음을 다잡길 바라며 우리들 뒤에는 6만에 가까운 군민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