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성군이 처해있는 입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나 다를 바 없다. 지난 23일 최 군수가 300만원의 벌금을 구형 받는 낭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행 선거법에는 선출직 공무원은 100만 원 이상의 벌금 등을 선고 받으면 그 직을 상실한다. 이로 인해 군민들도 허탈감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앞전 폐단이 반복되지 않나하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아직 재판부의 결과가 남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이런 때 일수록 군민은 물론 고성군 600여 공무원들은 절대 동요 하지 않아야한다.
 최 군수가 주창한 행복한 군민! 살맛나는 고성! 으로 군민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다들 은연 자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고성군의 실정은 최악으로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국내경기는 물론 조선경기침체로 동해면 일대의 크고 작은 조선기자재 업체가 도산위기에 몰리는가 하면 ‘SPP’같은 대형 선박업체도 매각에 들어가는 등 심각한 상황에 봉착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에서 즉각적인 움직임과 동요는 절대 금물이다.
 공무원들은 무엇보다 동요를 일으키지 않아야 할 것이며 마음을 다잡고 진정 군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되새겨 맡은바 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들 또한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작금의 시기에 가장 책임과 의무가 막중한곳은 고성군의회로, 모든 점을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맡은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민심이 흉흉해지지 않도록 지역민을 꼼꼼히 챙겨야 함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

 오는 주말부터는 고성군민의 한마당잔치인 소가야문화제가 실시된다. 고성군의 정체성을 알리고 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행사이니만큼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고 꼼꼼히 살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군민들도 이날 기간만이라도 모든 시름 벗어 던지고 환한 미소 속에 행사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처해진 상황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맡은바 직무에 충실하면 언젠가는 좋고 행복한 날이 올 것 같아서이다.
 그리하면 최 군수가 주창하는 ‘행복한 군민’, ‘살맛나는 고성’은 그리 멀지만도 않을 성 싶다. 고성군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군민들의 화합과 단합이 주된 몫이다.
 무엇보다 전 군민들과 함께 앞전 폐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히 소망한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고성군은 반드시 환한 웃음꽃 피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