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월례회가 지난 17일 오전 의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각 실과별로 업무보고가 행해져 기획감사실의 제2차추가경정예산,경제교통과의 ‘고성공룡시장잔치’ 한마당 행사, 고성하이화력발전소건설의 추진상황보고에 이어 안전건설과의 2016 을지연습, 해양수산과의 적조피해 최소화 대책추진 등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매달 고성군은 각 실과별 주요 업무 사항에 대해 군 의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월례회에서 본지(8월12일자 1면, 212호)에 삼산 장지지구 ‘연안정비사업’ 특혜의혹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 된데 대해서는 일언반구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마쳐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들리는 후문에는 월례회를 마치고 한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 짚었다고는 하지만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내용 이었다고 한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사안들을 쉬 넘어갔다는데 공분을 금치 못한다.
 크고 작은 고성군 사업에 대해서는 시시콜콜 캐묻는 고성군 의원들이 어찌된 연유인지 다들 침묵하는 이유를 알 길이 없었다.
 
 이런 사항이다 보니 고성군 의회에서 혹 이번 일에 개입은 되지 않았는지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날 자리에는 고성군 기획실장은 물론 해양수산과장 등 해당 실무진들이 함께 참석했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사안은 앞서 이 자리에서 ‘연안정비’ 사업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이런 사항들을 당시 언급하고 짚어 주었더라면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럴 바엔 각 부서의 업무보고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군민들은 얼마 전 이루어진 고성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으로 여느 때와는 달리 합리적이고 명분 있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를 보면 고성군의회는 그들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려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어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실제 본지에서 언급한 이번 사안은 군의회의 역할을 대신해 언급한 것으로 애써 가져온 국비를 고성군민 전체가 함께 공유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에 써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그런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써짐에 있어 철저히 감시감독 해야 하는 고성군의회의 기능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무용론’마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자그마치 총공사비가 11여억 원이고 군비가 2억 이상 소진된 국비 사업을 어째서 이리 쉽게 여기는 것인지 알길 이 없다. 
 그럴 리야 만무 하겠지만 어떤 커넥션 고리가 연결된 건 아닌지 여부에 대해 심상찮은 말들도 무성하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도 많이 도출돼 요즘 의회 기능이 상실돼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원들이 초심을 저버린 이유를 다른 뜻으로 해석해도 될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렇듯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사업에 대해서 간과하는 이유가 뭔지 심히 궁금할 따름이다.
 하루빨리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 하는데 초석이 되어주길 당부 드린다. 첨언 컨데 고성군과 의회는 이번 사안을 절대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옳고 그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한 점의 의혹이 없어야함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