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공포에 떨며 외출을 자재하며 지내 온지 두 달이 다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메르스는 어느 정도 진정사태를 맞이하고 있고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가생활 및 여행계획을 세우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휴가지를 선택하는 것도 각양각색이다. 동해안을 비롯해 제주도까지 계획하는가 하면 멀리 해외여행까지 계획하고 있어  피서지를 선택하느라 고심이다.
 그러나 다들 지역경기침체로 아우성인 마당에 굳이 먼데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휴가를 좀 더 색다르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가까운 우리주변에도 가족과 오붓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도 얼마든지 있다.
  고성에도 볼거리는 충분하다. 특히 다음 주부터는 당항포 축제기간이다. 다른 이들은 일부러 이곳을 찾는다지만 우리는 당항포 관광지나 공룡박물관 등을 가까운 거리에 두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게다가 상리 연꽃공원이나 문수암, 옥천사 등은 피서지로서 가족과 함께 자녀들에게도 얼마든지 오붓하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다. 휴가란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함이다. 굳이 많은 경비를 들여 북적이는 인파속에 피서는 오히려 여행경비는 물론이고 체력마저 소진케 해 휴가 뒤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 같이 한번 고심해볼 이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휴가철에는 저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뜻 깊고 소중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은 모든 이의 소망이다.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고 도처에 도사리는 위험은 피해야 하나 벌써부터 안 좋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지를 찾는 이들을 위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익사사고는 불의의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음주를 한 후 물놀이 금지, 구명조끼 착용, 준비운동 실시, 적절한 휴식시간 갖기 등을 지켜줄 것을 주문한다.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 등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속출하면서 자칫 일순간 방심하다 아까운 생명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피서지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불의의 참변을 당할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문제는 곳곳의 안전사고에 대한 숭숭 나 있는 구멍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가 관건이다. 여기에다 얼마 전부터 해안가의 안전사고도 배제할 수 없다.
 무리한 갯바위 낚시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해파리 쏘임이나 맹독성 문어가 출현해 해수욕객을 위협하거나 피해를 주는 사고도 다반사다.
 또한 지형숙지 미숙이나 안일한 운전으로 대형 렌터카 교통사고가 매해 일어나고 있어 올해도 예외가 아닐 듯싶다. 차량 렌트시 교통안전교육이 절실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불의의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게 안전이란 것을 명심해야한다.
 아무튼 이번 피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해외여행은 자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 같이 동참해주길 당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