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실시된 15일 고성읍 선관위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등록서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까지 고성군수 후보자 3명을 비롯해 도의원, 기초의원 등 총 17명의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6.4 지방선거가 15~16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선레이스에 돌입한다.
 고성군수 출마자로는 새누리당 하학열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조 후보, 무소속 김인태· 이상근·하태호 후보자 등 총 5명이며 3~5파전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도의원 제1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종환 후보, 무소속 안수일·제정훈·박노형 후보 등 3명이며, 제2선거구에는 다른 후보자 없이 황대열 후보가 단독 출마한다.
 기초의원 가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정도범·도평진·이용재 후보, 무소속 김상준 ·김석한 ·김홍식 ·이상봉·조홍래 후보, 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최을석 ·강영봉 ·최상림 후보, 다선거구에는 황보길·박용삼·공점식 후보, 무소속 김희태·박일훈 후보 등이 출마를 선언하며 공식행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14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종조 후보를 공천한 후 ‘무능’정권 심판 론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역전승의 묘미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역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여느 때 선거와 달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눈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상당수 선거구가 3~5파전까지 다자구도로 재편돼 후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도 많아 여권 분열에 따른 공멸 우려도 배제 할 수 없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군수공천 경선에 불복하고 도의원에 출마한 안수일 후보와 제정훈 후보 가 가세한 도의원 1선거구도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은 수년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을 자져 왔으며 선거 때마다 도의원 출마를 권유 받았다.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는 3석의 후보들만 출마해 부담이 없지만 기초의원 가선거구와 다선거구는 당초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했다.
 특히 가선거구는 군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보수지역 정당이라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도 맘을 편히 할 수 없는 것은 당시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을석 후보가 보수정당에 비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항이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도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실정이다. 3선 도전의 아성아래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홍식 후보 또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지난 선거에서는 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비례대표로 1석이 떨어져 나가 의원직이 3명에 불과해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부담을 안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의 ‘다수당’ 수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새누리당에서 2명의 비례대표를 확보할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1석이 양보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6.4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정국’의 여파로 여·야 모두 ‘조용한 선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과 20대 표심 향배, 투표율 등이 선거결과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 후 정당과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정당과 무관한 교육감 및 교육의원 후보인 경우 추첨에 의해 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정하게 된다.
또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납부 및 체납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